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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8일 ‘유승민 사퇴권고안’ 채택 의총 소집(종합)

새누리, 8일 ‘유승민 사퇴권고안’ 채택 의총 소집(종합)

기사승인 2015. 07. 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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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근혜정권 성공 위한 劉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할 것"
유승민 "내일 9시 의총 결과에 따를 것" …의총소집 수용
원유철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우리 모두에게 도움 안 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8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시도키로 7일 결정했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후 유 원내대표를 제외한 7인의 최고위원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별도 회동을 열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총 소집을 요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대표는 의총을 열어 유 원내대표에게 스스로 물러나줄 것을 요구하는 권고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긴급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정권 성공을 위한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을 위한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내일 의총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론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 표결 가능성에 대해선 “가능한한 표결로 안 가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의안을 문장을 만들어서 내일 의총서 발표하고 의원들 동의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긴급최고위에 참석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보다 먼저 자리를 뜬 유 원내대표는 “내일 9시에 의총을 열어 그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했다. 회의장에서 먼저 퇴장한 이유에 대해선 “제가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고 요구에 의해 의총에서 결정된 대로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의 런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당선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최고위에 앞서 “이제 상황이 점점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지금 유승민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 속에서 또 국회법 재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한 건 사실이다”면서도 “이제 바람직한 당·청관계나 당면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화합하고 또 조화롭게 해야하는 것이 좋을까 진지하게 고민을 해봐야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 정책위의장은 또 “시간을 오래 끌면 끌수록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며 “마치 상처가 났을 때 빨리 고름을 짜야 치유 시기와 회복력도 빨라지 듯, 너무 길게 가면 곪은 피가 퍼져서 나중에 상처가 또 나기 때문에 회복하는 데 오래 걸린다. 아마 오늘 내일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줄곧 요구해온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 상태로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은 당에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서 빠른 결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인이 의총을 통해 이 문제를 수습되길 바라는 워딩이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명을 통한 의총은 세력 싸움 후유증이 크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며 “빠른 수습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당을 위해 이롭다는 공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 원내대표를 직접 겨냥한 국무회의 발언으로 촉발된 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은 8일 오전 9시 새누리당 의총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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