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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장 없는 명품 가져와”…혼란 틈타 슬쩍한 상습범

“진열장 없는 명품 가져와”…혼란 틈타 슬쩍한 상습범

기사승인 2015. 07. 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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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백화점 명품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살 것처럼 구경하다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명품지갑을 슬쩍해온 간 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상습절도)로 이모씨(33)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백화점 명품 매장에 들어가 직원에게 진열장에 없는 제품을 보여달라고 요구, 직원이 물건을 찾으러 들어가면 진열대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동종수법으로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경기·부산·대구 등 백화점을 돌며 30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의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 미리 브랜드별 신상품을 파악, 신상품이나 희소한 색상의 제품 등 진열대에 없는 상품을 보여 달라고 요구해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진열대 속 지갑을 몸에 숨겨 훔치는 수법을 이용했다.

이씨는 전과 21범으로 과거에도 빈집털이로 수감됐다 작년 5월에 출소한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4개월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훔친 물건을 인터넷이나 명품 중고거래 업자를 통해 시가 4분의 1 수준의 헐값에 팔아치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지갑을 사들인 신모씨(37) 등 중고 명품거래업자 8명을 업무상 과실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하고 현재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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