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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대해부]폭스바겐의 역습에 3위까지 밀린 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대해부]폭스바겐의 역습에 3위까지 밀린 메르세데스-벤츠

기사승인 2015. 07.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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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 제공=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국내 수입차 점유율 순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티구안과 골프를 앞세운 폭스바겐은 6개월만에 2위로 올라섰다.

7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4196대를 판매해 점유율 17.29%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 순위로는 3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4월 22.72%의 점유율로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1위에 올랐지만, 다음달인 5월 한 계단 순위가 떨어진 2위(19.20%)로 내려앉았고, 지난달에는 폭스바겐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1·2·4월 세 차례나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BMW와 최강자를 다투던 성장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

실제 메르세데스-벤츠의 5월 대비 6월 판매 증가율 18.9%는 전체 수입차 평균 성장률 32%를 크게 밑돌았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직접 경쟁사인 BMW·폭스바겐·아우디 등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외한 수입차 빅4의 평균 성장률(40.7%)과 비교하면 격차가 더 크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과 골프 2.0 TDI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오랜만에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티구안의 경우 이달에만 1062대가 팔렸고, 골프도 1006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직전 월인 5월 티구안과 골프의 판매대수는 각각 652대, 176대에 불과했다. 지난 5월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간 총 판매량 격차가 1008대였으니, 티구안과 골프 덕분에 순위가 뒤집혔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같은 추이는 월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지막으로 수입차 점유율 1위를 달성했던 지난 4월 월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 총 3종의 모델을 올렸지만, 5월에는 2종만을, 지난달에는 10위에 E220 CDI 1개 모델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 BMW와 폭스바겐은 5월과 6월 각각 3종의 모델을 순위권에 올려 메르세데스-벤츠와 대조됐다. 특히 폭스바겐의 경우 지난달 월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과 골프 2.0 TDI 두 개 모델이 각각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 4~5월 티구안과 골프에 몰렸던 물량이 이제서야 풀렸다”며 “지난달 전 차종 대상으로 진행했던 ‘6월 구입 고객 평생 엔진오일 무상 서비스’ 프로모션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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