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마카오 카지노서 돈잃고 친구집 턴 30대 남성

마카오 카지노서 돈잃고 친구집 턴 30대 남성

기사승인 2015. 07. 07. 17:2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15060301010003079
해외 원정도박에서 돈을 잃은 뒤 친구집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로 조모씨(33)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5월5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친구 임모씨(33)의 집이 비어 있는 틈을 타 침입했다. 그는 이웃집 지붕을 타고 열린 창문으로 들어가 약 6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4월 마카오 카지노에서 8000만원이 넘는 거액의 돈을 딴 후 다시 잃자 대출까지 받아가며 도박을 했고, 급기야 친구 집을 터는 범행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와 임씨는 같은 동네에서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 사이로, 조씨는 야간에 포장마차를 하는 임씨가 은행에 들를 시간이 없어 집에 현금을 보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조씨는 임씨 집 골목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피하기 위해 어릴 적 임씨의 집에 갈 때 이웃집 지붕을 타고 담을 넘었던 기억을 되살려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의 입출국 내역 및 은행거래 내역을 분석한 끝에 조씨를 범인으로 특정하고 이달 초 검거했다.

그러나 조씨는 6500만원을 이미 생활비 및 마카오 원정 도박에 탕진한 후였다.

경찰은 “집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외출 시 창문을 걸어 잠가야 할 것”이라며 “다액의 현금은 자택보다 은행 등 안전한 금융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