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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44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144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증 결정

기사승인 2015. 07. 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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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합병 추진중인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14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859억원의 시설자금과 586억원 규모의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하는 것으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6526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이 각각 46.3%, 삼성물산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649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주배정증자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5만원이며, 배정기준일은 8월 6일이다.

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로직스가 90.31%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전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의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 제약사 에브비의 제품인 휴미라는 지난해 매출액이 129억 달러(약 14조4480억원)에 이르는 등 1위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화이자의 엔브렐과 얀센의 레미케이드 등 2종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끝내고, 유럽과 국내 등에서 판매허가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바이오로직스는 이달 전문기관에 의뢰해 가치 평가를 실시한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평가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평가 방식으로는 미래현금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법(Discounted Cash Flow method·DCF)이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가치 평가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타당성을 부여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합병을 반대하는 양사 주주들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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