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tinuous_02 | 1 | |
|
여름 밤,
더위로 잠들기도 힘든데
집 밖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 소리는
밤이 깊을수록 더 커집니다.
바로 뛰쳐나가
개구리들을 해산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가도
어디서 이런 자연의 소리를 들어볼까 싶습니다.
돈 주고 해외 휴양지까지 가서
바다 바로 앞에 숙소를 잡고
파도소리에 잠이 들기도 하는데
먼 데 여행이라도 온 셈치고 잠을 청해 봅니다.
개구리들도 너무 환한 여름 밤에
잠이 들기 힘들겠지요.
도심 속 피할 수 없는 도로의 차주행 소리보다는
개구리 합창 소리가 더 달지 않을 까요.
글 김유진 기자 · 사진 작가 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