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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스타벅스 대란’ 스타벅스가 소비자 줄세우는 까닭은?

[why] ‘스타벅스 대란’ 스타벅스가 소비자 줄세우는 까닭은?

기사승인 2015.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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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침체' 소비 늘리고, 충성고객 잡고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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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강남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전세계 66개국에 2만20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 있는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 14일부터 5일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 음료를 반값에 제공하는 ‘해피아워’ 행사를 실시했다. 굳이 이런 이벤트를 하지 않아도 속칭 ‘장사가 잘되는’ 스타벅스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만 할인행사를 진행한 배경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기존의 스타벅스 해피아워는 ‘프라푸치노’로 제품을 한정해 반값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아포가토와 리저브 커피 음료를 빼고 바리스타가 손수 만들어 제공하는 전 음료에 50% 할인을 적용했다.

스타벅스가 국내에서만 이러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올해 전 품목으로 할인대상을 확대한 까닭은 국내 진출 16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된 국내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소비진작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백수정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번 이벤트는 그동안 스타벅스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기존 다방으로 대표되던 국내 커피문화를 커피전문점으로 변화시켜왔다. ‘별다방’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커피 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국내 최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 아래 다양한 커피 문화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2011년에는 업계 최초로 충전식 선불카드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전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이름을 호명해주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도 만들었다. 아울러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음료를 주문하고 결제하는 스마트 주문 시스템 ‘사이렌 오더’ 서비스도 전세계 최초로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가 충성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이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6171억원)은 6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3년(4822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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