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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ML 첫 사이클링 히트…강정호, 8G 연속 안타 (종합)

추신수, ML 첫 사이클링 히트…강정호, 8G 연속 안타 (종합)

기사승인 2015. 07.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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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강정호
최근 2경기에서 선발 출전하지 못해 속앓이를 한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그간의 설움을 달랬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경기에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쳐내며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35(315타수 74안타)로 1푼 이상 올랐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타올랐다.

추신수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커터를 공략, 1타점 적시 2루타(시즌 16번째)를 쳐내며 이날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했다.

이후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콜로라도 우완 선발 카일 켄드릭의 싱커를 잡아당겨 비거리 127m의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0일 만에 터진 대포였다.

5회초 1사 1, 3루에서 콜로라도는 추신수 타순을 앞두고 급히 우완 켄드릭을 강판, 좌완 요한 프란데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전날까지 0.153(111타수 17안타)에 불과해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내세울 때 타순이 조정되거나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좌완 프란데의 초구를 공략,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시원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추신수는 시즌 2호 도루로 2루까지 진루, 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그는 사이클링 히트까지 ‘3루타’만을 남겨두게 됐다.

7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완 렉스 브라더스를 상대로 3번째 공을 걷어내며 빠르게 베이스를 돌아 3루에 안착, 비로소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9-0으로 완파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82(241타수 68안타)로 상승, 3할 타율과 더욱 가까워졌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초 1사에서 캔자스시티의 2번째 투수 조 블랜튼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강정호는 2사후 도루를 시도했지만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강정호는 7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의 초구를 공략,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뽑아냈다. 1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까지 달려봤지만 결국 아웃됐고 이로 인해 강정호의 타점은 무산됐다.

하지만 강정호는 2사 후 트래비스 이사카와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을 안겼다. 그의 시즌 31번째 득점이었다.

캔자스시티는 선발 바르가스가 1.1이닝 만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지만 블랜튼·라이언 매드슨·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홀랜드 등의 연이은 호투로 피츠버그 타선을 제대로 묶었다.

올 시즌 피츠버그 에이스로 부상한 게릿 콜 역시 7회까지 홀로 캔자스시티 타선을 틀어막았지만 8회 야수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3실점(2자책)해 시즌 4번째 패배(13승)를 떠안았다.

피츠버그는 결국 캔자스시티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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