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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리부트④]‘MK 집현전’ 남양연구소…한국차의 자부심 높여라

[현대차 리부트④]‘MK 집현전’ 남양연구소…한국차의 자부심 높여라

기사승인 2015. 0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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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이상 상주 남양연구소…기술력 '산실'
"2020년 글로벌 친환경차 톱2" 목표
남양연구소 간판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는 제품기획부터 디자인·설계·시험·선행연구 등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자동차 개발을 전담한다./제공=현대차
“고객을 만족시키는 최선의 해답은 품질이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기아차가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품질을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미국 등에서 딜러 인센티브와 할인을 줄이는 ‘제값받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세계 자동차 판매량 5위 기업의 위상에 맞게 ‘값 싼’ 차가 아닌 ‘제대로 된’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밑바탕에는 세계적 규모와 연구진을 갖춘 기술연구소가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기술력의 산실인 남양연구소는 정 회장의 꿈을 실현시켜 줄 ‘집현전’이라 할 수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남양연구소에는 1만1000명 이상의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설계·시험·선행연구 등 전세계 시장에 출시하는 자동차 개발을 전담한다.

1986년 12월 경기도 화성시 남양만 간척지를 매립해 설립된 남양연구소는 2003년 현대차 울산연구소와 기아차의 소하리연구소가 통합되면서 아시아 최대 연구소로 출범했다. 여기에 상용차 연구·개발을 담당해온 전주연구소의 인력이 지난달 통합·이전함으로써 국내 모든 연구소가 한 곳으로 집결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일본·인도·중국 등 세계 각지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범세계적인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완성해 권역별 시장특성에 맞는 디자인 및 현지화 모델 개발을 통해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및 기술연구소는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톱2 등극”이라는 정 회장의 목표 실현을 위해 ‘친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하는 금액이 2020년까지 11조3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친환경 차종을 현재 7개에서 2020년까지 22개로 늘리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12개 차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이다.

‘스마트카’ 개발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까지 자율주행과 차량 IT기술 개발에 2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연구인력도 확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가격 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 5위에 오른 현대·기아차가 이제는 품질과 기술력 향샹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이는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본 투자로서 기업가치는 물론 국가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남양연구소-연구개발 및 디자인 장면 (4)
남양연구소에서 연구개발 중인 차량을 시험하는 모습./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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