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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통치자금 조성 중”…청와대 비밀요원 행세하며 투자 미끼

“대통령 통치자금 조성 중”…청와대 비밀요원 행세하며 투자 미끼

기사승인 2015. 07. 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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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밀요원 행세를 하며 대통령 통치자금을 조성하는데 투자하라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최모씨(72)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공범 김모씨(57)와 짜고 전모씨(47)에게 접근해 비밀리에 보관 중인 금괴를 팔아 대통령 통치자금을 조성, 이에 투입되는 비용 5000만원 투자로 3일 후 2000만원 이자로 갚겠다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최씨는 2013년 김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전씨에게 접근, 자신을 최규하 전 대통령 시절부터 통치자금을 조성해온 인물로 포장해 금괴 세탁자금이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전씨와 경복궁 근처 모텔에서 사흘 동안 지내며 금괴를 담을 상자를 만드는 척하며 전씨를 안심시키고 오히려 돈을 더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스마트폰 메신저로 주변에 엔화 뭉치와 금괴 사진 등을 보낸 정황을 포착하고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를 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김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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