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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청구역 직원들, 상습 성추행 용의자 붙잡아

서울 지하철 청구역 직원들, 상습 성추행 용의자 붙잡아

기사승인 2015. 07. 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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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서석환역장-horz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석호 역장(왼쪽), 위경호 부역장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 서석호 역장(55)과 위경호 부역장(47)을 비롯한 청구역 직원들이 약 10일에 걸친 추적 끝에 상습 성추행 용의자를 붙잡았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한 20대 여성고객이 청구역에 성추행범으로 보이는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했다.

이른 아침 종종 보이는 60대 남성이 역사 내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곁눈질로 쳐다보고, 여자화장실을 출입한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인 17일 오전 이 사실을 전해들은 서 역장의 지시로 청구역 직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여자화장실을 출입하는 용의자를 확인 후, 역에 드나드는 시간과 주요 동선을 파악후 23일 용의자를 붙잡아 서울지하철경찰대 수사1대에 용의자를 인계했다.

위 부역장은 “신고 얘기를 들었을 때 제 딸이 생각나 다른 사람의 일 같지 않았다”며 “그 동안 여러 여성분들이 불안해하셨을 텐데 이렇게 용의자를 잡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서 역장은 “모든 직원이 힘을 모아 뜻 깊은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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