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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피겨 선수 생활 중 80~90%가 힘겨웠던 기억”

‘피겨퀸’ 김연아 “피겨 선수 생활 중 80~90%가 힘겨웠던 기억”

기사승인 2015. 07. 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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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LA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 세션에 참석해 지난 선수 생활 소회 털어놔
스페셜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와 관심 당부
김연아 회고
“피겨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은 몇 퍼센트 되지 않는다.”

‘피겨 요정’ 김연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LA 시내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의 타임아웃 세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선수생활 17~18년 중에서 힘겨웠던 기억이 80~90%였다”며 “하지만 그 순간 때문에 포기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도하 골즈 포럼’은 칼 루이스·마이클 펠프스(미국),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등 전 세계의 전설적인 스포츠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과’ 우승을 거머쥔 ‘2009년 월드챔피언십’을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경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스페셜올림픽에 참가하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와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역경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면서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한 발달장애인들도 어려움을 딛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LA 스페셜올림픽 농구경기를 관람했는데 승리를 위해 화내고 다그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어 인상 깊었다”며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이번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많이 격려해주고 관심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연아는 25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과 함께 입장했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유니세프와 스페셜 올림픽이 함께하는 공동 토의에 참석, 오후에는 농구 경기가 열린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갤런 센터를 방문해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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