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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의정부·청량리에 고속철·GTX 운행 검토

국토부, 의정부·청량리에 고속철·GTX 운행 검토

기사승인 2015. 07.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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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외에 수도권 동북부 역에서도 고속철·광역급행철도(GTX)가 운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GTX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역)을 재검토한 결과 수서발 수도권고속철도 의정부 연장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잠정 결론 내고, 8월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재도전할 것으로 28일 전해진다.

국토부는 작년 2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C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0.66으로 나오자 재기획 작업을 벌여 왔다. 해당 비율이 1 이상이어야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이다.

결국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수도권 고속철을 의정부까지 연장해 선로를 함께 사용하고, 기존 경원선 선로 중 도봉산역 북부∼의정부 5.4㎞와 과천선 과천∼금정 6.1㎞를 활용해 비용을 줄이는 방안이 정했다.

기존 노선 활용으로 GTX C노선 전체 47.9㎞ 가운데 과천∼도봉산역 북부 36.5㎞만 지하에 새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애초 4조5000억원에서 약 4조원(고속철연장 4210억원 포함)으로 줄고,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0.66에서 1.01로 올랐다.

작년에 내놓았던 GTX C노선의 ‘금정-과천-양재-삼성’ 이후 부분은 ‘삼성-청량리-창동-의정부’로 이어졌지만 대안은 ‘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로 광운대역이 추가됐다.

이 방안대로면 삼성∼의정부 26.8㎞ 선로를 GTX와 고속철이 함께 달린다.

GTX는 지하 40∼50m에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180㎞, 역별 정차시간을 포함한 평균 시속 100㎞로 달린다.

수도권고속철도는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을 거쳐 평택에서 현재 운영 중인 KTX고속철도와 만나는 노선으로, 내년 7월께 개통될 예정이다.

수도권고속철이 의정부까지 연장되면 의정부∼부산 약 2시간20분, 의정부∼광주송정 약 1시간45분 수송이 예상된다.

GTX·고속철 연계 추진은 경제성 확보 의미뿐만 아니라 고속철 연장사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GTX는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에 포함돼 있어 곧바로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하지만, 수도권고속철 연장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하려면 먼저 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고속철이 연장되면 의정부역∼수서역 사이 어느 역에 정차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GTX C노선·고속철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실화되면 수도권 동북부는 물론 춘천 등 강원권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시는 작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비율이 0.33에 불과했던 GTX B노선을 송도∼청량리에서 송도∼잠실로 변경해 추진해 달라고 국토부에 건의했다.

기존 B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당아래-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 순서로 강북을 향했다. 하지만, 인천시가 내놓은 노선은 ‘송도-인천시청-부평-소사(부천)-가산디지털-신림-사당-교대-강남-선릉-삼성-잠실’ 순서로 기존 2호선 방향을 따라 강남권으로 향한다. 이 경우 비용 대비 편익비율은 1.04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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