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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베링거인겔하임 8500억 수출 계약…업계 최대

한미약품, 베링거인겔하임 8500억 수출 계약…업계 최대

기사승인 2015. 07. 2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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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베링거인겔하임에 85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을 수출한다.

한미약품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 치료용 신약 후보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신약후보물질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만을 골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3세대 약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수출계약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 우선 계약금 5000만달러(약 583억원)를 받은 뒤 향후 임상시험, 시판 허가 등에 성공하면 단계적으로 총액 6억8000만달러(약 7925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회사측은 제품 출시 이후 두자릿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열티를 제외한 금액만 총액 7억3000만 달러다.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HM61713의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자체 보유중이던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수출 계약금액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에는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와 맺은 6억9000만 달러(8440억원)짜리 라이선스아웃 계약이 최고액이었다.

손지웅 부사장은 “폐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축적된 역량을 갖춘 베링거인겔하임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에 되어 기쁘다”며 “HM61713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폐암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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