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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뜨거웠던 걸그룹 대전 속 음원 성적표…씨스타·에이핑크·AOA ‘개성으로 승부’

올 여름 뜨거웠던 걸그룹 대전 속 음원 성적표…씨스타·에이핑크·AOA ‘개성으로 승부’

기사승인 2015. 07.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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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가요계는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치열했다. 소녀시대 씨스타 AOA 에이핑크 등 이름만 들어도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대중들에게 보고 듣는 큰 재미를 선사했다.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졌던 이들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은 그룹은 누가 있을까.


제시카의 탈퇴로 8인조 컴백이라는 위기를 맞았던 소녀시대는 지난 7일 선행 싱글 '파티(Party)'를 공개함과 동시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며 이름값을 했다. '파티'는 청량감 넘치는 신선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여름 팝송으로 심장을 울리는 베이스 사운드와 소녀시대의 통통 튀는 보컬이 어우러졌다.


소녀시대는 '파티'로 SBS MTV '더 쇼' MBC뮤직 '쇼 챔피언',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시장까지 평정했다.


여름 음원깡패로 자리매김한 씨스타는 지난달 22일 세 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 (SHAKE IT)'의 동명 타이틀곡 '쉐이크 잇 (SHAKE IT)'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음원깡패(다른 음원을 차트에서 몰아낸다는 뜻)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씨스타의 '쉐이크 잇'은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강렬한 브라스와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레트로 댄스곡이다. 씨스타는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Mnet '엠카운트다운' 등에서 1위를 달성하며 5관왕을 기록, 여름강자 다운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10일 정규 2집 타이틀곡 '링마벨'로 컴백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걸스데이는 활동에 탄력을 받아 힘찬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음원 공개 후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활동에 기대감을 줬지만, 함께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 '단발머리', '사뿐사뿐', '짧은치마'로 3연타를 날린 AOA도 씨스타와 같은 날 컴백하며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고, 기대만큼 컴백도 성공적이었다. 이번 세 번째 미니 앨범 '하트 어택'의 타이틀곡 '심쿵해'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AOA는 컴백 후 MBC뮤직 '쇼! 챔피언', MBC '쇼! 음악중심', SBS MTV '더 쇼'까지 3개의 음악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성과를 거뒀다.


"팬들이 섹시한 콘셉트를 싫어한다"며 청순돌 콘셉트로 자리 잡은 에이핑크는 지난 16일 정규 2집 타이틀곡 '리멤버(Remember)'로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리멤버'는 경쾌한 리듬과 빈티지한 사운드의 완벽한 조화로 지친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줄 신나는 느낌의 여름 댄스곡이다.


에이핑크는 소녀시대 다음으로 많은 팬 층을 확보했다. 팬들의 든든한 응원 덕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킬 수 있었으며 이에 힘입어 8월 22~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특히 이번 걸그룹 대전의 복병은 마마무였다. 지난달 19일 발표한 신곡 '음오아예'는 장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마마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지난해 데뷔한 마마무는 '썸남썸녀' '피아노맨' 등으로 활동했지만 멤버들의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마마무는 이번 활동을 통해 물오른 외모만큼 실력을 인정받으며 다음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해 대결을 펼쳤다"며 "하지만 경쟁보다는 그들이 갖고 있는 그룹만의 색깔로 개성을 뽐낼 수 있었던 축제라고 생각한다. 마치 연말 가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가요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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