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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등산 아웃도어의류, 가격·브랜드보다 원단

[칼럼] 등산 아웃도어의류, 가격·브랜드보다 원단

기사승인 2015. 0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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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호 아웃도어 전문 칼럼니스트 =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등산·캠핑·요트·자전거 등 아웃도어활동을 즐기는 인구는 꾸준하다.

그들중에는 코오롱, 블랙야크, 밀레 등 유명 브랜드의 고기능성 등산복이나 K2, 노스페이스, 콜핑, 센터폴 등의 캠핑, 레저의류를 준비한 사람도 많다.

한편에서는 유명브랜드나 고가의 의류·장비 등을 착용하지 않고 일상복이나 중저가의 제품으로 아웃도어레저활동을 하기도 한다.

고기능성 혹은 값비싼 아웃도어 제품 등이 꼭 필요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폭설, 폭우, 강풍 등 날씨가 아주 나쁜 경우가 아니면 꼭 입을 필요가 없다.

과거와 달리 요즘 출시되는 제품들은 등산복이나 자전거, 캠핑 등 레저 의류나 장비가 아니더라도 기본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고가의 제품 등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가령 원단만 살펴 봐도 실제 등산복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폴리우레탄 등을 사용한 일상복과 제품들이 많다.

때문에 유명연예인을 동원한 TV광고를 많이 하거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값 비싼 브랜드 신제품들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비싼 광고를 많이 할수록 가격은 오르고 제품질은 그대로인 경우가 흔하다.

오히려 제품의 질이나 기능성 등이 우수한 제품은 신세계나 롯데백화점 등이 운영하는 명품아울렛의 특가코너나 오렌지팩토리 같은 패션전문매장에 가면 알뜰한 구입이 가능하다.

오렌지팩토리 같은 경우는 지점에 따라서 나이키나 고품질의 아웃도어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등산복 등에 고기능성제품이 사용되는건 다른 운동에 비해서 오랜 시간 야외에 노출돼 지속적으로 땀을 흘리기 때문이다. 특히 등산은 그늘과 양지, 높낮이의 영향이 심해서 바람 등 기후변화가 심하다.

이에 따른 감기 등의 질병예방과 나뭇가지, 벌레 등 자연환경으로부터 최소한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등산복이다.

그래서 등산복은 몸을 보호하는 장비란 개념인 기어(Gear)로 인식된다.

등산복과 같은 아웃도어레저 의류는 기본적으로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사용한다. 젖었을 때 면이나 솜, 울 등으로 만든 제품에 비해서 보온력이나 건조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고가의 등산, 아웃도어 의류에 주로 사용되는 고기능성원단으로는 퍼텍스·쉘러·폴라텍·써멀프로·쿨맥스·고어텍스·이벤트원단 등이 있다.

이런 고기능성의 옷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땀이 워낙 많거나 민감한 경우, 브랜드와 디자인이 맘에 든 경우, 악천후 또는 중장거리 산행이나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때 등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원사 제품만으로도 충분한 아웃도어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알뜰한 소비를 하고싶다면 옷장속을 잘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섬유가 사용된 제품이 있다면 아웃도어 활동시에 착용하면 된다.

또 유명브랜드나 신제품을 우선 고려하기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나 이월상품이라고 해도 가격대비 원단의 기능성을 먼저 따져보는게 좋다. 기능성제품은 이월제품이라고 해서 제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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