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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에게 낯선 여자의 향기가…남자의 바람 알아채는 7가지 징후

내 남자에게 낯선 여자의 향기가…남자의 바람 알아채는 7가지 징후

기사승인 2015. 07. 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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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미혼남녀 이미지
‘내 남자에게 낯선 여자의 향기가 느껴질 때’ 십중팔구 바람을 의심해봐야 한다. 불같은 사랑도 유통기한이 있다. 모든 남성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처음 만나는 여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듯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무조건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안이하게 만남을 생각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듀오 연애코치 이명길씨가 남자의 바람을 알아채는 7가지 징후를 공개했다.

1. 남자의 시간이 줄어든다

사랑에 빠지게 된 남자는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 반대로 사랑이 식으면 ‘시간과 돈’이 아깝다. 홍길동이 아닌 이상 동시에 2곳에 존재할 수 없다. 밤 12시가 넘었는데도 ‘이별한 친구 상담’으로 인해 통화가 어려운 날이 많다. 평일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회식’이 잡히거나, 주말에 공연을 보기로 해놓고 갑자기 ‘출장’이 생긴다. 회사 핑계로 ‘출장’ ‘야유회’ ‘단합대회’ ‘각종 경조사’ 등으로 데이트 약속이 변경되거나 취소된다. 중요한 사실은 출장 간 남자가 전화를 안 받는다는 것. 물론 나중에 조용한 곳에서 전화하긴 한다.

2. 갑자기 불필요한 지출이 많아진다

연애를 시작할 때는 맛있는 것 먹고, 재미있게 놀고, 좋은 곳에서 쉰다. 돈을 펑펑 쓰는 만큼 사랑도 넘친다. 그러나 탐색전이 끝나고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될수록 가성비와 효율성을 따지는 연애가 시작된다. 그래서 ‘김밥해븐’만 가는 긴축재정을 허락했음에도 남자가 생활고에 시달린다. 출퇴근만 하던 차의 주유비가 늘어나고, 차에서 ‘춘천’ ‘태안’ 지역의 주유소 휴지와 세차 할인권이 발견된다. 평소 나가지 않던 동창회에 나가고, 그 술값을 자기가 낸다.

순순히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감사(?)받고, 미래 경제 상황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한번 고쳐 써 보겠지만, 죽어도 어디에 돈을 썼는지 소명하지 않는다면 오래 만나기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남자다.

3. 하인리히의 법칙

연애에도 하인히리의 법칙이 적용된다. 산업재해로 인해 중상자가 한 명 발생하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가 29명, 부상을 당할 뻔한 사람이 300명 있었다는 법칙이다. 1:29:300 법칙으로도 불린다. 마찬가지로 연애에서도 이별이 한순간에 오는 것이 아니다. 날 만날 시간이 없고, 지출이 줄어들고, 바람을 합리화하기 시작한다. 막 사귈 때는 당장 결혼이라도 할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사람이 변할 수도 있다’ ‘100세 시대에 어떻게 한 사람이랑 수십 년을 사냐?’ 이런 말을 한다.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이 바람을 피우면 “나 같아도 저런 여자 만나면 눈 돌아가겠다”고 하거나, 농담처럼 “나중에 이별하면 더 좋은 사람 만나라”는 말까지 한다.

4. 스킨십이 뜸하다

남자의 스킨십에 ‘후퇴’는 없지만, ‘한계’는 있다. 남자의 스킨십은 ‘횟수’와 ‘심리’의 영향을 받는데, 바람을 피우는 남자는 이 두 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기에 여자친구와의 스킨십 욕구가 저하된다. 먼저 요구하지 않으면 스킨십을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밀린 숙제’하듯 빨리빨리 처리(?)하려고 한다. 또는 보통은 스킨십 후 함께 있자고 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자꾸 날 집에 보내려고 한다. 꼭 바람이 아닐 수도 있지만, 두 사람의 관계 또는 남자의 심리의 무슨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5. 갑자기 잘해준다

반대로 남자가 갑자기 잘 해주는 경우도 있다. 심리학적으로 고백효과(confession effect)라고 하는데, 어떤 잘못을 했을 때 선한 행동으로 그 죄책감을 줄이려는 시도를 말한다. 왜 드라마를 보면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갑자기 아내에게 더 잘하는 액션을 취하는데, 그럴 때 아내의 친구들이 “네 남편 어딘가 좀 수상해?”라고 하는 걸 볼 수 있다. CSI 수사대처럼 다 이유 있는 의심인 셈이다.

6. 갑자기 변화를 준다

그렇게 사라고 해도 안 사던 옷을 사고, 속옷도 예쁜 걸 입는다. 새로움을 추구하고 변화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평소 신경을 안 쓰던 남자가 갑자기 외모와 패션에 신경을 쓰는 것은 뭔가 ‘신경 쓸 사람’이 생겼을 때 하는 일이다. 이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으나, 다른 조짐들과 동시에 나타난다면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새로운 옷을 사고, 멋지게 하고 부산으로 출장을 갔는데, 다음날 보니 차 안에 ‘안면도 주유소’ 휴지가 발견된다면 말이다.

7. 시선 처리가 불안하고, 대화가 짧아진다

죄를 지으면 자신은 안다. 그래서 혹시 다른 사람에게 들킬까 봐 불안하다. 바람을 피우는 남자는 찔리는 것이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려고 하지만 시선이 어색하다. 상대를 쳐다보는 것이 찔리다 보니 피하게 된다. 대화도 짧아진다. 통화도 짧게 끊으려고 하고, 만나서도 길게 떠들지 않는다. 말실수에 대한 위험도 있고, 무엇보다 더는 당신과 떠드는 게 별로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증상들은 권태기 때 나오는 증상과 유사하기도 하여 무조건 바람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런 증상들이 발생하면 이것이 자연스러운 고장인지, 외부의 충격에 의한 고장인지는 파악이 필요하다. 원인에 따라 수리할 것인지 폐기할 것인지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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