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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후계구도 열쇠 쥔’ 93세 신격호 총괄회장…건강 상태는?

‘롯데 후계구도 열쇠 쥔’ 93세 신격호 총괄회장…건강 상태는?

기사승인 2015. 07. 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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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롯데가의 ‘왕자의 난’을 둘러싸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한지 얼마 안 돼 경영권 재탈환에 나선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뜻에 따라 신 회장을 비롯한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을 해임한 것에 미뤄 고령에 따라 판단력이 흐려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현재 휠체어에 주로 의지하지만 가끔 일어나 걷는 등 신체적으로 큰 문제가 없고 특별히 심각한 병을 앓고 있지도 않다.

실제로 지난 5월 22일에는 예고없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공사현장을 방문해 휠체어를 탄 채 79층까지 올라가 두 시간 동안 보고를 받기도 했다. 또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매일 계열사 CEO들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922년생인 신 총괄회장이 올해 우리 나이로 94세, 만으로 93세의 고령인 만큼 정신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사실상 ‘쿠데타’에서 신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을 비롯한 6명의 이사를 해임하는 등 의중을 알 수 없는 판단을 내린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치매 등 노인성 뇌질환을 앓고 있지 않지만 논리적이고 주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배후 조종설’도 제기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연로한 아버지를 이틀 연속 비행기에 태워 한국과 일본을 오가게 하다니 가족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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