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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유명사찰 사오린쓰, 방장 스융신 섹스 스캔들로 최대 위기

중 유명사찰 사오린쓰, 방장 스융신 섹스 스캔들로 최대 위기

기사승인 2015. 07. 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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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백척간두의 상황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불교의 아이콘으로 손꼽힌 사오린쓰(少林寺)와 방장 스융신(釋永信·50)이 근래 겪어보지 못한 사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자칫 하면 그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사오린쓰와 그의 명성이 한 순간에 와해될지도 모를 것으로 보인다.

스융신
자신의 밀랍 인형 옆에서 포즈를 취한 스융신 사오린쓰 방장. 전혀 근거가 없다고 하기 어려운 섹스 스캔들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위기의 원인은 역시 그동안 위태위태한 행보를 보였던 스 방장이 제공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오린쓰의 재정을 떡 주무르듯하면서 비리를 저지른 사실과 여러 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이 스정의(釋正義)라는 신도에 의해 까밝혀진 것. 더구나 그는 다수 여성들과의 사이에서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아이까지 둔 것으로 의심을 사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오래전에 불교협회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았다고도 한다. 만약 일부만 사실이라도 사오린쓰와 그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사오린쓰와 그는 이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고 있다. 필요하다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일단 자신이 있다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 MBA 출신이라는 그가 1999년부터 방장을 맡아 사오린쓰를 부흥시킨 것은 사실이나 불교와는 무관한 듯해 보이는 자유분방한 행동으로 볼 때 의혹이 전혀 황당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이 없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그는 2011년에도 한 유명 연예인과의 염문에 휩싸이면서 스타일을 구긴 적이 있었다. 또 방장을 맡은 이후 끊임없이 가정을 가지고 있다는 의혹을 산 것에 비춰보면 뭔가 주변이 이상하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번만큼은 공안이나 사정 당국이 사오린쓰와 그에 대한 의혹을 파헤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아무래도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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