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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고속도로서 여행가방 안 여아 시체발견...경찰 “이 조각보를 봐달라”

호주 고속도로서 여행가방 안 여아 시체발견...경찰 “이 조각보를 봐달라”

기사승인 2015. 07. 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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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Police
남호주 경찰이 공개한 여아 시신과 함께 발견된 조각보와 복원도. 출처=/South Australia Police
호주 고속도로에서 여행가방과 함께 여자아이 시체가 발견돼 호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 CNN은 28일(현지시간) 2~4살로 추정되는 여아의 시체와 시신이 담겼던 여행가방이 인적 드문 호주 고속도로에서 발견됬다는 소식을 전하며 함께 발견된 독특한 조각보가 결정적 힌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남호주 카룬다 고속도로에서 자가용 운전자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이미 해골에 가까운 상태로 긴 금발 머리에 키 90~95㎝의 백인 여자 아이로 추정된다.

시신 근처에는 색 바랜 검정 여행가방과 손으로 만든 조각보, 검은색 파티 드레스를 미롯한 아이의 옷가지가 함께 버려져 있었다.

수사를 맡은 데 브레이 경감은 이유는 아직 밝힐 수 없으나 “우리는 이 아이가 살해된 것이 명백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해 시점은 2007년 경이며 다른 장소에서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경감에 따르면 여행가방은 도로공사가 끝난 지난 3월 이미 발견됐으나 그 사이 누군가가 덤불 속에 있던 여행가방을 끌어 와 열어보고 시체와 옷가지 등을 쏟아 낸 다음 도로 인근에 가방을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어 현장서 발견된 가로·세로 90cm크기의 조각보 사진을 공개하며 “누구든지 이러한 조각보를 본 사람은 경찰에 연락해달라”고 알렸다.

경찰은 컴퓨터로 복원한 조각보의 이미지까지 제공하며 “누군가는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을 위해 이 조각보를 만든 것이 분명하다. 이 눈에 띠는 조각보를 누군가는 본 적이 있으리라고 생각된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이후 410통의 제보전화를 받았고 이로 인해 32명의 아이들은 잠재적 희생자 명단에서 제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한편 실종시기가 같은 2007년 세상을 떠들썩 했던 실종된 영국 소녀 매들린 맥칸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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