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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존 케리 국무장관 면담 무산…방미 ‘하이라이트’ 불발

김무성, 존 케리 국무장관 면담 무산…방미 ‘하이라이트’ 불발

기사승인 2015. 07.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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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장관, 미 의회 일정으로 면담 불발…러셀 차관보 면담
낸시 펠로시, 미치 매코널 등 의회 인사들과는 활발한 만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의 회동이 끝내 불발됐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김 대표의 7박10일 방미 외교 일정의 ‘하이라이트’가 무산된 셈이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일정을 조율했던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브리핑을 통해 “케리 장관이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 미 의회에 붙들려 있는 바람에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김 대표도 다음 일정이 촉박해 이날 미팅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케리 장관이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양측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비공개 회동을 통해 안보·경제·문화·동북아 정세 등 전반적인 한미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케리 장관의 의회 일정으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9일(한국시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무장관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미 국무부에서 ‘캐리 장관이 (이란 핵 협상 관련 보고·청문회 지체로) 의회에서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면담에 참석을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통지가 왔다”고 전했다.

결국 김 대표는 미국 양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했지만 행정부 인사 중에는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러셀 차관보를 만난 김 대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미 공화당 소속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오전에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도 면담하는 등 의회 인사들과는 활발한 만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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