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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월 노동당 창건일 도발설’…정부 “대응준비 완료”(종합)

‘북한 10월 노동당 창건일 도발설’…정부 “대응준비 완료”(종합)

기사승인 2015. 07.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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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노동당 창건일 기념 북한 군사도발설 관련 촉각
북 유엔차석대사, 10월 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사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즈음해 군사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북한 10월 도발설은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하고,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리 동창리 로켓 발사대 증개축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부터 진행돼온 동창리 로켓 발사대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발사대는 북한이 2012년 ‘은하 3호’를 발사했던 곳이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10월 전까지는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있다면 10월 당 창건기념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뉴욕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며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의 군사적 억지와 압력에 대해 북한은 현대화·확장·강화된 핵무기로 대응할 것임을 과거에도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이런 것들 가운데 하나를 실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 발생시 합당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항시 있어 왔던 것”이라며 “우리 군 당국을 비롯해 도발에 예의주시하고 있고 상황이 발생하면 아주 합당한 대응을 할 준비가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표의 회견에 대해서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된 이후 북한 핵을 향한 세계적 주목에 대한 약간의 부담을 그런 식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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