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4km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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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회식 후 만취 상태에서 길가에 정차 중인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대기업 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절도 등)로 김모씨(3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20분께 서초구 양재동 인근에서 택시기사 정모씨(56)가 담배를 피우려고 잠시 세워둔 차량을 타고 약 4km를 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출동한 경찰 차량의 앞부분을 들이받고 강남역을 지나 교보타워 사거리에 멈춰 서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기업 직원인 김씨는 사건 당시 음주 측정을 거부했지만 이미 만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