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카 잘 나가네” 올해 역대 최다 판매 달성?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경기 불황으로 고연비 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하이브리드카가 역대 최다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산 하이브리드카는 총 1만5953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4968대)에 비해 1000여대 더 팔린 것이다.

2008년 하이브리드카가 국내에 도입된 이래 가장 많이 팔린 해는 2012년으로 3만1236대였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만큼만 하반기에 팔린다면 2012년 최다 판매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준중형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 출시되고 기아차에서도 신형 K5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올해 4분기에 나올 예정인 만큼 판매 급증이 예상된다.

현대차가 선보일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개발명 AE)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차는 5도어 해치백 형태로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를 조합하는 방식이다.

한편 하이브리드카 열풍에는 정부 지원책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이브리드카를 사면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 최대 31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97g/km 이하로 배출하는 LF쏘나타 등 하이브리드카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환경부가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