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3조 시대 ‘활짝’(4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3조 시대 ‘활짝’(4보)

기사승인 2015. 07. 30. 09: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분기 영업익 6조9000억원…전분기보다 15%↑
중간배당 배로 늘려 1000원 확정…상반기 투자 13조원
삼성전자실적추이1-4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48조5400억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1분기(47조1200억원)보다 3.01% 올랐으나 전년 동기(52조3500억원)보다 7.29%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5조9800억원)보다 15.36%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7조1900억원)보다 4.0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유로화와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부품(DS)부문의 반도체사업은 2분기 매출 11조2900억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 이후 5년여만에 최대치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10조6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고용량 제품 판매 증가와 모바일·서버향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사업은 14나노 모바일 AP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부품의 매출이 성장하고 고화소 이미지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DDI 등 고부가 LSI 제품의 수요가 견조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T·모바일(IM)부분은 매출 26조600억원, 영업이익 2조76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갤럭시S6 출시로 2분기 3조원 돌파도 기대됐지만 전분기(2조7400억원)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구형 중저가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인 갤럭시S6 엣지의 공급 차질과 전략 모델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CE부문은 매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400억원 적자에서 이번 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TV 시장 정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TV 실적은 SUHD TV 등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또 평판TV와 UHD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주요 국가에서의 소비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등에서 견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5조9000억원을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3000억원)보다 약 30% 상승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