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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어땠어?]힐튼 남해 리조트, 바다·섬·골프·스파…온가족 맞춤형 힐링

[리조트 어땠어?]힐튼 남해 리조트, 바다·섬·골프·스파…온가족 맞춤형 힐링

기사승인 2015. 0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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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친 심신, 바다 전경 스파로 풀고…추억이 쌓인다
힐튼 남해7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오후, 천혜의 자연경관 남해와 잘 어우러진 클럽하우스. /제공=힐튼 남해
“골프장으로 유명한 힐튼 남해에서 온가족이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다고?”

고정관념이었다. 힐튼 남해 골프 & 스파 리조트(이하 힐튼 남해)는 골퍼들만을 위한 리조트란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힐튼 남해는 스파·찜질방·야외 수영장·키즈 파라다이스·북카페·레스토랑 등이 잘 갖춰져 가족 리조트로 안성맞춤이었다. 온 가족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휴가를 즐길 수 있으며 6개의 레스토랑이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리조트 내에서 하루 온종일 휴가를 만끽할 수 있었다.

힐튼 남해
힐튼 남해 스위트타워와 클럽하우스 전경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가 한창인 7월 중순 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힐튼 남해를 찾았다. 서울에서 390km, 승용차로 4시간 30여분이 걸리는 힐튼 남해까지 아이와 함께 가는 길이 결코 쉬워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고속도로가 잘 놓여있어 생각했던 것보다 가까웠고 리조트에 도착, 눈앞에 남해의 시원한 전경과 스위트 동 뒤로 보이는 푸른 숲을 보는 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은 싹 가셨다.

경상남도 남해. 제주·거제·진도·강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으로 4면이 한려수도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다로 둘러싸인 만큼 푸른 바다와 해안 경치는 단연코 ‘엄지척’이다.

여기에 금강산을 닮았다고 소금강이라 불리는 금산이 우뚝 솟아 있고 한쪽으로는 깎아지는 험준한 산령이, 한쪽으로는 벼락같이 바다를 향해 내리뻗은 해안절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힐튼 남해는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쏙 둘러 쌓여있어 보기만 해도 아니 숙박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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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와 골프 코스
남해 바다의 물결치는 파도에 영감을 얻어 설계된 힐튼 남해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150개의 스위트룸과 20개의 프라이빗 빌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건물을 지형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배치해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국내 리조트 최초로 전 세대 5-bay 구조를 실현해 낮은 층 객실에서도 바다·섬·골프 코스를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우리 가족이 체크인한 디럭스 스위트는 2개의 방마다 욕실이 따로 있어 두 가족 이상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을 한 후 따뜻한 햇살과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야외 수영장을 찾았다. 남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외 수영장은 회원과 투숙객만으로 이용을 제한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싱그러운 자연 속에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길이 30m 너비 5~8m의 성인용 풀과 유아용 풀, 선탠 존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키즈 파라다이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키즈 파라다이스가 수영장과 붙어 있어 아이들이 수영을 하다 지루할 때쯤이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부모들도 한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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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수영장
수영을 마치고 육아에 최선을 다해주는 아내를 위해 스파를 선물했다. 아내가 스파 프로그램을 즐길 동안 아이와 ‘더스파’에서 사우나와 찜질방을 즐겼다. 사우나 내 노천탕에서는 환상적인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목욕을 하며 통유리를 통해 남해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한국의 찜질방 콘셉트에 모던하고 럭셔리한 감각을 더한 스파 공간에서는 ‘황토로 만든 핫 존’, 불가마 형식의 ‘슈퍼 핫 존’과 ‘자수정으로 만든 ‘아이스 존’ 등을 넘나들며 땀을 뺐다. 또 찜질방 내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룸’과 ‘키즈 룸’도 함께 있어 아이와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엔 클럽 하우스에 위치한 북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모던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북카페에는 다양한 서적들이 준비돼 있었고 가벼운 알코올 음료와 디저트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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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라운지
다음날 아침이 밝자 클럽하우스 옆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었다. 작은 표지와 함께 시작되는 산책로는 왼쪽에는 리조트, 오른쪽에는 골프장을 전경으로 마치 작은 숲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산책로는 45분가량의 롱-코스와 20~30분가량의 숏-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우리 가족은 숏-코스를 택했는데 아름드리 우거진 나무들과 바다의 향기를 한껏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어 아침식사 전 간단한 운동 코스로 제격이었다.

남해 바다가 펼쳐지는 메인 레스토랑 브리즈에서 조식을 먹은 후 우리 아이는 키즈 엑티비티에 참가했다. 독일의 동화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놀이 교구로 알려진 칼라판트와 티셔츠 만들기·골판지 공예·탈 만들기 등의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었다. 수업은 매일 3~4회 사전 예약제로 실시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힐튼 남해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서울에서 벗어나 천혜의 자연경관을 벗삼아 리조트를 즐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 됐고, 가족들과 오롯이 함께하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행복한 여운이 길게 남았다.

힐튼남해
하늘에서 바라본 힐튼남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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