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작년 이어 올해도 ‘1위’

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작년 이어 올해도 ‘1위’

기사승인 2015. 07. 30. 11:4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로이힐·리야드메트로 등 해외 대형 공사 매출 본격 발생"…2위 현대·3위 대우
clip20150730113301
제공=국토교통부
삼성물산이 작년에 이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몇년간 수주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서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고,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경영평가액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는 건설사의 공사실적·경영·재무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설사가 1건당 수주할 수 있는 공사를 금액으로 표시한 것이다. 시평은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나 수주 능력을 보여주는 서열로 인식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민감한 사안이다.

발표 분야는 토건(토목+건축)·산업설비·조경 등으로 나뉘지만 일반적으로 시평 순위로 불리는 것은 토건분야 순위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재무상태·기술능력 등을 종합 평가한 ‘2015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6조726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지난해와 같이 현대건설(12조7722억원)이, 3위는 대우건설(9조6706억원)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포스코건설(9조426억원)은 올해 한 계단 밀려나 4위, 작년 6위였던 지에스건설(7조9022억원)은 올해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지난해 4위였던 대림산업(6조9456억원)이, 7위와 8위는 지난해와 같이 롯데건설(5조7998억원)과 에스케이건설(5조612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지난해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4조8310억원)이, 10위는 현대산업개발(3조9204억원)이 작년에 13위에서 다시 ‘톱 10’에 진입했다.

삼성물산이 작년에 이어 올해 시평 1위를 차지한 주요 원인은 2013년 수주한 6조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광산 프로젝트와 8조원 규모의 중동 리야드메트로 프로젝트 등의 대형공사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토목분야 실적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대형 공사 진행으로 실적이 증가했고, 보유 주식 상장 및 해외 기성 수금에 따른 자산 증가, 기술개발투자 증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삼성물산 토목분야 실적은 4조8486억원으로 전년대비 81.7%나 늘었다. 이는 2위 현대건설의 토목 실적(2조8580억원)보다 2조원가량 많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2000억원으로 전년(212조7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작년 주택시장이 일부 회복조짐을 보이며 공사실적이 증가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공사실적(2014년)을 살펴보면 토건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10조3498억원 △현대건설이 6조5694억원 △대우건설이 6조1464억원으로 집계돼 1·2·3위를 기록했다. 토목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4조8486억원 △현대건설이 2조8580억원 △대우건설이 1조5254억원,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5조5012억원 △대우건설이 4조6210억 원 △현대건설이 3조7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 △지에스건설이 4조5549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1556억원, 조경 분야에서는 △라인건설이 456억원 △중흥건설이 453억원 △호반건설이 435억원을 기록했다.

clip20150730113423
제공=국토교통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