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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상대로 억대 다단계 사기…기부클럽 일당 구속

노인 상대로 억대 다단계 사기…기부클럽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5. 07.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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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상대로 다단계 사업의 일종인 기부클럽에 가입하면 3년 안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 등)로 기부클럽 회장 유모씨(49)와 센터장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씨(47·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유씨 일당은 지난달부터 강남구 역삼동 등 전국에 사무실 20곳을 차려놓고 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12만원을 받아 챙기는 수법으로 6000명에게서 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유씨 등은 기부클럽이 세계 11개국에서 성업 중이고 3년안에 가입 회원이 수억명이 되면 5조2000억원의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고 노인들을 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이 대부분 60~80대의 노인들이었고 고액이 아닌 까닭에 유씨 일당에 말에 별다른 의심 없이 속아 넘어갔다.

이들 대부분 사기 관련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씨의 경우 사기 등 전과만 33범이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전산관리자의 뒤를 쫓는 한편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회비를 반환하기 시작, 부당 이득금 중 5억원을 돌려줬으며 나머지도 곧 반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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