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이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흥건설·한림건설·우남건설 같은 주택전문 중견 건설사들의 시평 순위 또한 대폭 상승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남건설은 올해 시평(토목건축공사업) 275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57위에서 올해 82위로 7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우남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우남퍼스트빌’을 앞세워 경기도 동탄·용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또한 중흥건설(7113억원)은 작년 52위에서 올해 39위, 한림건설(5991억원)은 58위에서 46위, 서한(4440억원)은 74위에서 60위로 올랐다.
반면 경영위기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부건설(25위→27위), 경남기업(26위→29위), 에스티엑스건설(48위→53위), 울트라건설(43위→57위) 등은 작년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법정관리·워크아웃을 졸업한 쌍용건설(19위→20위), 삼환기업(33위→40위), 극동건설(34위→44위), 풍림산업(45위→68위), 남양건설(91위→95위) 등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주택·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미착공 사업장의 착공 및 미분양 감소 등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수익성과 재무상태가 호전된 업체는 올해 시평 순위가 상승했다”면서 “반면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이거나 졸업한 업체는 순위가 지속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