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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동빈 일본인 모친 방한…가족회의?(종합)

롯데 신동주·동빈 일본인 모친 방한…가족회의?(종합)

기사승인 2015. 07. 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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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 여사가 30일 한국에 입국하면서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전 롯데가의 사람이 한국으로 모여 가족회의가 임박해졌다는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에 계신 관계로 출입국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수시로 다녀가신다”면서 항간에 떠도는 가족회의설에 대해 일축했다.

하지만 전날 장남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입국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 어머니인 하쓰코 여사가 들어오면서 가족회의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다.

자칫 신동빈 회장과 가족간의 대결 구도로 형성될 수도 있다. 현재까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확실한 의중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친을 설득할 수 있는 모친의 방한은 신동빈 회장에게 ‘독’일 수도 ‘득’일 수도 있다.

하쓰코 씨가 신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며 두 형제의 중재에 나서면 의외로 싱겁게 끝날 수 있다.

반면 장남을 챙기려 신동주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다면 상황은 더 복잡하게 흘러갈 수 있다.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27일 함께 아버지와 일본행을 떠난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어머니 하쓰코 여사의 지분이 모두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몰리게 되면 신 회장이 이제까지 구축해놓은 탑이 한순간에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가족들이 한국에 모인 가운데 신동빈 회장의 입국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편 하쓰코 여사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왜 입국했느냐” “히로유키(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일본 이름)와 아키오(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의 일본 이름) 중 어느 쪽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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