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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는 해외드라마리뷰]신학·철학공부 마친 왕좌의 게임 ‘조프리’ 극중 성폭력에 대한 생각은?

[스포있는 해외드라마리뷰]신학·철학공부 마친 왕좌의 게임 ‘조프리’ 극중 성폭력에 대한 생각은?

기사승인 2015. 07. 3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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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글리슨 근황 "은퇴 확정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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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조프리 바라테온’ 잭 글리슨. 출처=/유투브
해외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29일(현지시간) HBO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조프리 바라테온’으로 출연했던 잭 글리슨에게서 이 드라마에 나타난 여성 폭력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글리슨은 “왕좌의 게임이 여성혐오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암시적으로라도 묵과한다고 할 수 는 없다. 그러나 부정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표현한다는 자체가 불공정하거나 불공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3세의 남성으로써 나는 절대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입장을 알 수는 없지만 여성폭력을 표현하는 것에는 이점과 단점이 있는 회색지대(불분명한 중간영역)”라면서 “(그러한 장면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볼 수도 있지만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연기한 조프리 바라테온은 ‘산사 스타크’를 비롯한 남성과 여성에 가학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인물이었다. 지난 5시즌에서 ‘산사 스타크’에 가해진 성폭력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글리슨은 드라마에서 하차한 후 더 이상 방송을 보지 않지만 클립 영상이나 가십으로 어느정도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의 노출에 대해서 그는 “제대로 보지 않아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여성만 (성적)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 성기의 아름다움도 똑같이 대상화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느라 바빴던 글리슨은 최근 이제서야 트리니티 컬리지에서 철학과 신학 학위를 마쳤다.

작년 배우 은퇴를 선언한 후 영화제의도 거절했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제의를 해 왔는데 내가 거절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내가 더 이상 배역을 따려고 노려하지 않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배트맨 비긴즈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부드러운 아일랜드 악센트와 허스키한 중년 미국남성의 악센트를 오가며 은퇴 선언도 엄청난 결단이 아니라 단순히 왕좌의 게임 드라마가 너무 유명해지던 어느날 이젠 더 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왕좌의 게임에 출연할 당시처럼 요즘에도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생각해보는 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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