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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도 해임 지시?…의중은 장남에게?

신격호,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도 해임 지시?…의중은 장남에게?

기사승인 2015. 07.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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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의중’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30일 신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뿐 아니라 한국 롯데그룹 임원들에 대해서도 해임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외롭게 홀로 싸움을 벌여야 하는 신동빈 회장으로선 후계싸움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아버지의 뜻이 형인 신동주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에게 돌아섰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날 모친 시게미쓰 하쓰코(重光初子·88) 여사마저 31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아버지 제사로 한국에 입국해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이달 중순께 한국 롯데그룹의 핵심인원 3~4명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지시서를 작성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해임 지시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즈음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해임 지시서 역시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해임지시서에 대해 확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받았다면 최고위층에서 받았겠지만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내용도 파악이 안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임지시서와 관련해 주로 문서에 도장을 찍는 신 총괄회장이 서명했다는 사실을 들어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을 의심하는 의견도 심심찮게 나온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28일 귀국한 이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머물면서 신 전 부회장과 신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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