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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2015 한국사회

일본인 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2015 한국사회

기사승인 2015. 07.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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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유인문캠프 페이스북
지난 7일 오후 중앙대학교 연구개발센터 222호에서 ‘2015 여름 자유인문캠프 공개강연’이 열렸다. 강연자인 후지이 다케시(藤井たけし)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국민의 시대는 끝났는가’라는 주제로 5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펼쳤다.

한국 현대사를 전공한 그는 이날 강연에서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1975)’ 및 질 들뢰즈(Gilles Deleuze, 프랑스 철학자), 안토니오 네그리(Antonio Negri, 이탈리아 철학자)의 주요 논의를 통해 최근 메르스 사태로 불안에 휩싸인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과 소통의 부재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현상에 대한 단순한 분석에서 더 나아가 나폴레옹 집권 시기부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부와 국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소통이 필요한 한국사회에서 ‘젊은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해야 한다’는 들뢰즈의 주장을 인용하며 강의를 마쳤다.

후지이 다케시는 일본 교토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오사카대학교 일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성균관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실장으로 있으며 성균관대, 가천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 - 1950년대, 반공·동원·감시의 시대’(공저, 선인, 2007)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번역과 주체’(이산, 2005) △‘다미가요 제창’(삼인, 2011)이 있다. 논문으로는 △‘낯선 귀환 - <역사>를 교란하는 유희’(2007) △‘이승만’이라는 표상 - 이승만 이미지를 통해 본 1950년대 지배 권력의 상징정치(2008) △‘1공화국의 지배이데올로기 - 반공주의와 그 변용들’(2008) △해방 직후~정부 수립기의 민족주의와 파시즘 - ‘민족사회주의’라는 문제(200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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