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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고 분수령’될 제사는 어디서 열리나

롯데 ‘최고 분수령’될 제사는 어디서 열리나

기사승인 2015. 07. 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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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빈 신동주
왼쪽부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롯데그룹 운명의 최대 분수령이 될 신격호 총괄회장 부친의 제사가 31일 예정된 가운데 장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롯데가(家)의 핵심인물들이 총집결할 가능성이 크고,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가족회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사장소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동안 통상 제사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열어온 곳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거동이 불편한 데다 신 전 부회장이 취재진 때문에 숙소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서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제3의 장소도 거론되고 있다. 이미 제사 장소의 위치가 노출된 만큼 현재 신 전 부회장이 머물고 있다는 ‘제3의 장소’에서 치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일본에 계속해서 머물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모든 일가족은 한국에 들어왔다. 29일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을 비롯해 30일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마저 입국해 가족이 모두 모이게 된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31일 한국 귀국행 비행편을 취소했다. 따라서 제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없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은 평소에서 종교·철학적인 이유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신 회장이 귀국을 연기함에 따라 제사를 계기로 한 가족회의는 ‘반(反) 신동빈’ 전선으로 흘러갈 개연성이 크다. 참석자 상당수가 지난 27일 신 전 부회장의 쿠데타에 가담한 인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총괄회장의 셋째 남동생이자 신 전 부회장의 ‘일본행 쿠데타’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신선호(82) 일본 산사스 사장을 비롯해 함께 일본행을 떠났던 장녀 신영자(73)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과 표 대결을 펼칠 것에 대비해 일본롯데의 이사와 주주를 관리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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