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구치소 편의’ 제공 청탁 의혹과 관련해 대한항공 부속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부속 의원을 압수수색해 조 전 부사장의 진료기록부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청탁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건강상태 확인을 하려고 진료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부사장을 보살펴주겠다는 청탁의 대가로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염모씨(51)를 구속했다.
검찰은 염씨가 ‘구치소 편의 제공’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 서모 대표와 염씨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