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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이난다오 위린에 항공모함 전용 해군기지 완공

중,하이난다오 위린에 항공모함 전용 해군기지 완공

기사승인 2015. 07. 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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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항공모함 전단 등 활동 공간 될 듯
해군력 강화를 통해 군사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섬)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국이 하이난다오(海南島) 위린(楡林)에 항공모함 전용 해군기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일 경우 중국에서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군항의 랴오닝(遼寧)함 전용기지에 이어 두 번째 항모 전용 해군기지가 된다.

랴오닝함
중국 해군이 보유한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모습. 이런 항모가 향후 6척으로 늘어난다. 항모 전용 기지의 필요성이 더 대두될 수밖에 없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서방 소식통의 31일 전언에 따르면 2012년 10월의 위린 위성 사진에는 항모 전용 부두가 없었다. 하지만 수개월 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이후 길이 700m, 폭 120m의로 확인된 대형 부두의 모습이 확연히 찍혔다. 중국 유일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소식통은 위린의 항모 기지가 2011년 시작해 2014년 경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두 번째 항모 기지를 하이난다오에 건설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그동안 랴오닝함이 하이난다오 인근에서 작전을 많이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하이난다오에 기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충분히 성립된다.

앞으로 핵 추진 항모 2척을 비롯한 항모 6척을 운용할 계획인 것 역시 이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두 번째가 아닌 세 번째, 네 번째 항모 기지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마당에 하이난다오에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이난다오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와 가깝다는 사실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만약 기지가 마련되면 진짜 유사시에 즉각 출동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하이난다오가 한국과 일본 등으로 향하는 석유 수송로라는 사실도 무시하기 어렵다. 산업 안보 차원에서도 분명히 항모 기지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완전 구식인 항공모함 랴오닝함 한 척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력이 미국에 비한다면 손색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진다. 계획대로 10여 년 내에 총 6척이 실전 배치될 경우 미국 부럽지 않는 해군력을 보유하게 된다. 하이난다오 위린에 신설된 항모 기지의 존재는 이로 보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고 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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