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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후계싸움 핵심인물 신영자는 제사에 안 오나

롯데 후계싸움 핵심인물 신영자는 제사에 안 오나

기사승인 2015. 07.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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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30분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큰딸 신영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도착했으나, 한일랑 푸르밀 회장 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박성은
오후 6시30분께.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자택은 한때 들썩였다. 이번 롯데그룹 후계싸움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곱게 한복을 입고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성은 곧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부인 한일랑씨로 밝혀지며 소동은 잠시 진화됐다.

이렇듯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부친 제사가 진행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자택은 오후 내내 취재진과 방문객, 경호원 등이 뒤섞이며 이번 롯데의 사태의 관심도를 짐작케 했다.

푸르밀 회장 내외의 도착을 시작으로 속속 롯데의 일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푸르밀 회장 내외에 이어 15분에는 80대 후반의 고령의 여성이 차에서 내려 성북동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들 모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어 31일부터 롯데그룹 후계구도를 둘러싸고 새로운 핵심 인물로 떠오른 신 총괄회장의 셋째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이 도착하면서 취재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이들과 달리 취재진과 약 10분 정도의 인터뷰를 갖고 “신 총괄회장는 일본 롯데홀딩스와 한국 롯데를 몇년 전부터 장남인 신 전 부회장에게 물려줄 생각을 갖고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신 총괄회장과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 만큼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제사 시작 시간인 오후 7시30분이 지나도록 그 외에 인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영자 이사장도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 이사장이 집으로 통하는 뒷문으로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신 이사장은 신 전 부회장을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이 제사에 참석하지 않음에 따라 이날 열린 제사에서 가족회의는 ‘반(反) 신동빈’ 모임으로 형성됐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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