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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글라 68년만에 국경문제 해결…162개 마을 교환

인도-방글라 68년만에 국경문제 해결…162개 마을 교환

기사승인 2015. 08. 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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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간 미해결 상태였던 인도-방글라데시의 국경문제가 해소됐다.

1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양국은 1일 0시를 기해 양국 국경주변 마을 162곳을 상호 교환했다. 이날 방글라데시 영토 안에 있던 인도령 마을 111곳 6945㏊를 방글라데시로 넘겼고, 인도 영토 안에 있던 방글라데시령 마을 51곳 2877㏊를 인도 영토로 이전했다.

양국은 협정으로 주민들에게 국적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결과, 주민 대부분이 명목상 자신이 속했던 기존 국적을 버리고 거주지에 따라 새 국적을 선택했다.

이는 그동안 이들이 ‘내륙 섬’처럼 고립돼 기존 국적국으로부터 교육, 의료, 전력 등 아무런 행정 서비스를 받지 못해 소속감이 없는데다 기존 국적을 유지하려면 현재 사는 집을 버리고 새로운 정착지로 이주해야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국 식민지였던 양국은 1947년 각각 인도와 (동)파키스탄으로 독립하면서 단일한 경계선에 따라 명확하게 국경이 나뉘지 않았고 4000㎞의 국경 양쪽으로 상대국 주민의 집단 거주 마을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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