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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군부도 50년대 중후반 출생자 주축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돼

중 군부도 50년대 중후반 출생자 주축으로 빠르게 세대교체돼

기사승인 2015. 08. 0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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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생도 조만간 부상할 듯
중국 인민해방군이 빠르게 세대교체되고 있다.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50년대 중후반 출생자는 별만 달아도 굉장히 출세했다고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속속 군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40년대 생이나 50년대 초반 출생의 장군들은 군 지도부만 남고 모두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1
7월 31일 이뤄진 중국 인민해방군의 상장 진급 의식/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인사 내용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중국 군이 자랑하는 전력으로 유명한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인사를 꼽아야 할 것 같다. 왕자성((王家勝·60) 중장이 총장비부 부정치위원에서 올해 초 이동한 데 이어 장성민(張升民·56)과 장둥수이(張東水·58) 소장이 각각 정치부 주임과 부정치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가장 정예 부대에 젊은 피들이 옮겨 앉은 것이다.

해군 역시 계속되는 인사를 통해 젊어지고 있다. 구축함을 비롯한 대형 군함 함장들의 평균 나이가 50대 후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육군이나 공군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60대 장성들을 인위적으로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50년대 중후반 출신 장성들이 서서히 요직을 잠식해가고 있다.

7월 31일에 상장(대장에 해당)으로 승진한 이들의 면면을 봐도 상황은 잘 알 수 있다. 먀오화(苗華·59) 해군 정치위원, 자오쭝치(趙宗岐·60) 지난(濟南)군구 사령원, 정웨이핑(鄭衛平·60) 난징(南京)군구 정치위원, 왕닝(王寧·60) 무장경찰 사령원 등이 주인공들이다. 이중 먀오 상장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직계로 차기 총참모장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 현역 상장 중 최연소라는 사실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외에 중국 인민해방군 내의 젊은 피 장성은 많다. 또 속속 별을 달 예정인 대교(대령에서 준장 사이의 계급)들 중에서는 60년대 출생자들도 수두룩하다. 중국 군이 더욱 젊어질 것이라는 단정은 이로 보면 조만간 완전히 현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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