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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J ] 여기는 분만실? 회복실?

[꿈꾸는J ] 여기는 분만실? 회복실?

기사승인 2015. 08. 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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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느무느무 귀엽다.

만지고 싶어 미치겠는데 어미가 날 노려봐~^^;;

요녀석들 이름 지어줘야 되겠는데 좋은 이름 생각나면 말해줘용~

 

 

 

새끼 한마리는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네.

호기심 많은 녀석이 밥그릇 가까이 온다.

 

 

 

너무 이쁘다.

집에 델고 들어오고 싶을정도로.

 

 

 

엄마는 만사가 귀찮은데 새끼 냥이가 엄마를 핥고 애정공세를 퍼붓고있다.

 

 



우리집이 주택이다보니 길냥이들이 많이 다니곤 한다.

엄마가 먹을 걸 주실 때는 최고 10마리 이상도 다녀갔는데 이러다가 안되겠다해서 먹이 놔두는 걸 안했더니 그때부터 줄었단다.

그 중에 완전히 자기집처럼 앉아서 다른 고양이가 들어오면 텃세를 부리면서 쫓아내는 냥이 한마리가 있었다.

어느날 샤워를 하는데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게 들렸다.

날 밝으면 나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이튿날 고양이 소리가 났던 곳으로 가니

붙박이 냥이가 새끼를 낳아서 벌써 제법 큰 어린고양이들이 있었다.

바깥 이층 계단아래 이것저것 빈박스들이랑 여러가지가  놓여져 있는 창고처럼 쓰고 있는 곳이

그들의 보금자리가 된 것이다.

박스를 모아두면 파지 주으시는 동네 할머니가 가져가시는데 박스를 빼서 공간을 넓혀줄까 생각하다가

환경이 바뀌면 불안해 할까봐 당분간은 놔두기로 했다.

나를 보자마자 무신 괴물을 보듯이 후다닥 도망가는 새끼냥이와는 달리 어미 냥이는 약간의 경고를 하듯 캬~한번 겁을주더니

도망가지는 않고 닭고기 삶은 것 살을 발라서 갖다 주었더니 눈치보며 잘 먹는다.

오늘은 퇴근하고 바로 가봤더니 야옹야옹 하며 지긋하게 쳐다본다.

배고프냐고 묻자 또 야옹야옹~ 물줄까 하자 또 야옹야옹.

먹을거랑 물을 가져다 주자 어미는 관심없고 호기심 가득한 새끼가 조심조심 나를 경계하며 사료를 먹으러 왔다.

첨엔 4마리였는데 오늘은 세마리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마리가 어디로 갔을까 모르겠네. 너무 소심해서 밖으로 안나온다면 다행인데 잘못되거나 한건 아니겠지?

이거이 길냥이가 집에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더니 이젠 새끼까지 낳아서 나보고 워쩌라는거야?

난 대길이 한마리만해도 할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도 우리집에 자리 잡았으니 잘 먹고 잘 자라야지 아가들아~~^^




작성자: 꿈꾸는 J
출처 : http://blog.daum.net/brunchcafe/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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