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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여자’ 공한증 날렸다!…중국에 1-0 진땀승!(종합)

‘동아시안컵 여자’ 공한증 날렸다!…중국에 1-0 진땀승!(종합)

기사승인 2015. 08. 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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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설빈 마무리
정설빈(25)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정설빈(25)의 골과 김정미의 선방에 힘입어 값진 첫 승을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 진영에 맹공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3분 이민아(24)가 중국 박스 지역에서 수비수가 실수한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중국 왕 페이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2분 강유미(24)는 오른쪽 대각선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에 위협사격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한국의 선취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은 전반 27분에 터졌다. 정설빈이 중국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때린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중국의 골망을 흔든 것.

한국은 전반전에만 슈팅 7개 중 유효 슈팅 3개를 때리며 전체 슈팅 1개인 중국을 압도했다.

1점을 뒤진 중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거친 플레이로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반칙은 아니었지만 후반 6분 심서연(26)은 중국과 볼 다툼 중 무릎에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서연의 퇴장으로 전력적 우세를 잡은 중국은 한국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중국 로우지아휘가 한국 문전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골키퍼 김정미(31)의 활약이 컸다. 김정미는 후반 31분 중국의 강력한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며 문전을 지켰다. 5분 뒤에는 중국 공격수와 부딪치면서 복부 쪽에 부상을 입었지만 경기 끝까지 골문을 사수했다.

한국은 후반 47분 이민아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중국 골키퍼 펀칭에 막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덕여 감독은 “날씨가 더웠다. 전략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너무 고맙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2차전 일본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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