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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농산물 수입 멕시코로 선회

러시아 농산물 수입 멕시코로 선회

기사승인 2015. 08. 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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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조치에 맞대응해 농산물 수입을 멕시코 등 남미지역으로 선회, 확대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통신들은 멕시코의 엑토르 파틸리야 주지역의 경제장관이 “앞으로 6개월이내에 러시아로 대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멕시코의 엑토르 파틸리야 주와 농산물 수입에 관헌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농산물은 딸기, 토마토, 살구를 비롯해 소고기 등 육류 등 대량소비 농산물이다.

에두아르드 말라얀 주멕시코 러시아 대사는 서방세계의 대(對)러제재가 발표된 이후 대사관에 멕시코 기업들로부터 무역거래를 요청하는 요구서가 쇄도했다고 공개했다.

러시아-멕시코간 농산물거래가 활기를 띌 경우 공산품으로 확대, 러시아산 각종 공산물이 남미지역으로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현지 언론은 덧붙이고 있다.

이같이 멕시코로 농산물수입을 확대하려는 것은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 연장에 대한 대응 조치로 미국 및 EU 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 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하는 등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조치에 강력 맞대응에서 비롯되고 있다.

제재 대상 목록으로는 육류, 가공식품, 수산물, 우유 및 유제품, 채소, 과일 등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7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등과 EU 국가 산 농산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러시아는 한때 식품 금수 조치 해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EU가 앞서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자 금수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했다. 러시아의 서방 식품 금수 조치는 일단 내년 8월 5일까지로 확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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