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터뷰]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도시재생·개인보증 확대 드라이브 건다”

[인터뷰]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도시재생·개인보증 확대 드라이브 건다”

기사승인 2015. 08. 02. 15: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선덕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박성일 기자 rnopark99@
“하반기 최우선 목표는 한국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하는 것과 전세보증 같은 개인보증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7월부터 115조원 규모 주택도시기금 전담 기관으로 변모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김선덕 사장의 최근 화두는 ‘도시재생’과 ‘개인보증사업 확대’였다. 최근 서울 여의도 HUG 서울사옥에서 만난 김 사장은 공사전환에 따른 사명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중심에는 한국형 도시재생 모델 구축과 개인보증사업 확대라는 주거복지가 있었다.

◇ “하반기 도시재생 금융지원 모델 구축”

HUG가 추진하려는 도시재생 사업은 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일반적인 재건축·재개발과는 성격이 다르다. 낙후된 지역을 새롭게 개발한다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HUG의 도시재생은 오래된 산업단지나 항만시설 등을 재개발해 지역 경제 중심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과 상가 리모델링·마을 공동생산시설 조성 같은 소규모 사업 두 갈래로 나뉜다.

김선덕 사장은 “현재 전문가와 함께 금융지원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 공사는 민간사업자나 지자체가 산업단지나 항만시설, 역사 등을 재개발하려고 할 때 관련 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을 출자하거나 투자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에는 융자 위주의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전국 13개 도시재생 선도지역을 선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들 지역의 사업성을 검토하면 HUG는 사업 관련 금융지원 모델을 만들고 지원한다.

그는 “HUG 본사가 있는 부산도 선도지역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면서 “부산 북항~부산역~원도심을 연계개발하는 재생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우리를 비롯한 유관 공공기관들이 각자 역할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개인보증 확대 역점… 길거리 홍보라도 나서고 싶은 심정”

김 사장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같은 개인보증사업을 확대하는 것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HUG의 대표적인 개인보증상품인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집주인이 전세 계약 만료 때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못할 경우 HUG가 대신 반환해주는 보증상품으로 2013년 9월 출시됐다.

그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금안심대출보증은 비슷한 타 기관 상품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보장 범위가 넓은 등 장점이 많은데 그간 취급하는 은행이 많지 않았고 홍보도 다소 부족해 이용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은행 직원들처럼 길거리 홍보라도 나서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후 개인보증 이용 실적을 매주 확인하면서 상품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취급 은행도 최근 8곳 정도로 늘렸고, 전세금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구성원들에게 공사 직원으로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선덕 사장은 “공사전환으로 정부지분이 55%에서 83%까지 높아졌다”면서 “공적 책임이 강화된 만큼 늘 투명하게 보고한다는 자세로 유관 기관·언론 등과 소통하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