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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불참 통보 왜?(종합)

북한, 10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불참 통보 왜?(종합)

기사승인 2015. 08. 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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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이유 설명없어…남북관계 경색 때문인듯
북한이 오는 10월 경북 문경에서 개최되는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불참한다고 공식 통보했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달 31일 조선인민군 체육지도위원회 명의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 측에 전달했다.

북측은 불참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나 경색된 남북관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북한은 우리 국방부가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4회 서울안보대화(SDD)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급 인사를 초청하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거절하기도 했다.

북한은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 12개 종목 213명이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나 지난 3월 마감한 2차 동의서에는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인체육대회를 통해서 악화한 남북관계를 풀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아쉽게 됐다”며 “북측은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대화에 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110여 개국 1만여 명의 참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문경시 등 경북 지역 8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현재 72개국 5440명이 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참가하는 국가는 중국·러시아·체코·영국·독일·프랑스·헝가리·동티모르·미얀마 등이다. 북한을 포함한 리비아·아프가니스탄·라오스·멕시코 등 40개국은 불참 의사를 전해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루마니아·보츠와나·이집트·이라크·터키 등 37개국은 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고 24개국은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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