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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체감경기, 주택시장 호조에 13년만의 ‘낙관 전망’

건설사 체감경기, 주택시장 호조에 13년만의 ‘낙관 전망’

기사승인 2015. 08. 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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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살아난 주택경기에 힘입어 건설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돌파했다. 특히 건설 비수기인 7월 체감경기가 상승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14.6% 상승한 101.3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02년 12월(102.0)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는 것은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7월은 장마와 혹서기 영향으로 공사 물량이 감소해 CBSI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CBSI가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주택경기 호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신규 공사지수 가운데 주택공종의 지수는 115.2로 전월 대비 21.5포인트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가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125로 조사돼, 2001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4번째로 높았다.

중견업체는 6월보다 2.8포인트 오른 94.7, 중소업체는 15.6포인트 상승한 80.9를 기록했다. 8월의 CBSI 예측치는 7월 실적보다 다소 낮은 99.2로 예상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2002년은 대형·중견·중소업체의 체감경기가 비슷했는데 올해는 업체간 차이가 크다는 것이 다른 점”이라며 “중소업체의 체감지수가 올해 초 50에서 현재 80선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대형업체와의 격차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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