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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주장 ‘중국사업 1조 손실설’ 사실로?…CEO스코어, 1조513억 적자

신동주 주장 ‘중국사업 1조 손실설’ 사실로?…CEO스코어, 1조513억 적자

기사승인 2015. 08. 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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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의 당위성으로 주장하고 있는 ‘중국사업 1조원 손실’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주요 상장사인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의 중국과 홍콩법인들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조513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 측이 반박했던 3200억원 적자와 내용이 완전히 상반된다.

연도별 적자액은 2011년 927억원, 2012년 2508억원, 2013년 2270억원, 2014년 5808억원 등 해가 갈수록 적자규모가 커졌다.

특히 롯데쇼핑 자회사인 홍콩 롯데쇼핑홀딩스의 경우 지난해 343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전체 적자액의 59.2%를 차지했다. 롯데쇼핑홀딩스는 중국내 유통업체 투자하는 기업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30일 신동주 전 부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사업 1조 손실’과 관련해 다음날 바로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이사가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는 “신격호 총괄회장은 중국사업의 적자 현황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롯데백화점의 2011~2014년 누적 영업적자는 EBITDA 기준으로 1600억원, 롯데그룹 전체는 32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법인세·이자비용·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의 영업이익으로 실제 영업이익과 순이익과는 차이가 있다.

회계 전문가 등은 “대체로 EBITDA보다 영업이익·순이익을 기준으로 할 때 적자규모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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