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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 조기 등판···IM 영업익 ‘3조 문턱’ 넘는다

‘갤노트5’ 조기 등판···IM 영업익 ‘3조 문턱’ 넘는다

기사승인 2015.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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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효과 미미, 2분기 2조원대
아이폰6S보다 판매시기 앞당겨
3분기 실적·자존심 회복 두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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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로 3분기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 3조원의 벽을 넘을지 주목된다. 갤럭시S6 출시효과가 기대보다 미미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와 비슷한 2조원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노트5 조기출시라는 강수로 3분기 실적개선을 노리고 있다. 다음달 공개되는 애플 아이폰6S 시리즈보다 먼저 판매에 돌입해 아이폰6 플러스에 뺏긴 대화면 스마트폰 자존심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6230억원으로, 직전 분기 2조76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시장의 호평만큼 실제 판매로 연결되지 못한 탓에 갤럭시노트5 출시효과도 높게만 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2분기 IM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 개선되는데 그쳤고 전년 동기보단 40%가량 떨어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 전으로 고수해오던 공개일을 한 달 앞당기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공개한다.

신제품 2종은 대화면 스마트폰 주도권을 되찾아야 하는 특명을 받고 있다. 작은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이 지난해 9월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 안드로이드 고유 진영으로 여겨지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까지 잠식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삼성전자가 애플에 5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내줬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5의 부진 여파가 갤럭시S6까지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5는 디자인 혹평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기 수요는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6 시리즈로 넘어갔다는 지적이다. 또한 갤럭시S6의 교체 수요도 이미 애플의 첫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 플러스가 잠식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890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대화면 스마트폰도 2가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신제품뿐만 아니라 엣지의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측면만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4 엣지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갤럭시S6는 양측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 초반에는 물량 부족으로 없어서 못 팔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삼성페이도 출시, 미국·한국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으로, 5년여만에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3조7000억원, 4분기는 4조원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갤럭시노트5를 이달 조기 출시하고 갤럭시S6의 가격인하뿐만 아니라 중저가 모델도 확대하고 있다”며 “IM부문은 신제품 판매실적에 따라 하반기 성적표가 좌우되지만, 반도체부문은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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