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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크루즈’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

현대차, ‘싼타크루즈’로 미국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

기사승인 2015. 08.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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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크루즈’./출처=카앤드라이
현대자동차가 픽업트럭인 싼타크루즈를 오는 11월 양산키로 최종 결정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트럭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픽업트럭 양산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된 만큼 북미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픽업트럭이란 뚜껑이 없는 적재함을 둔 소형 트럭을 말한다.

2일 미국 자동차 매체인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데이브 주코스키 현대차 미국 법인장은 “한국 본사에서 오는 11월부터 미국서 싼타크루즈를 양산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미국 내 싼타크루즈 양산에 관한 긍정적인 여론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고 향후 여러 현대차 공장에서 크로스오버 차량을 양산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은 3.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트럭 시장은 10.7% 증가하는 반면 승용차 시장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픽업트럭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1653만대)에서 픽업트럭은 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초 발표한 상위 10개 판매 차량에도 1위부터 3위까지 픽업트럭이 차지할 정도로 미국시장에서 픽업트럭의 인기는 매우 높다. 대표 픽업트럭인 포드 F시리즈는 지난 1월 전년보다 16.8% 상승한 5만4370대가 팔렸다.

한편 같은 기간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전년과 변화가 없는 4.4%를 기록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픽업트럭 양산’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주코스키 미국 법인장도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픽업트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싼타크루즈가 출시되면 일 년에 5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코스키 미국 법인장은 “현재 투싼은 연 4만5000대 팔리고 있으며 최대 9만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싼타크루즈도 5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현대차의 픽업트럭 콘셉트 ‘싼타크루즈’는 현대차의 서던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탄생한 모델로 지난 1월 12일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신형 투싼의 플랫폼으로 설계된 차량으로 5인승 4륜구동 모델로 양산 방향을 계획 중이다. 디젤엔진을 골자로 한 파워트레인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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