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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조치 완화 후 제2롯데월드몰, 개장 수준으로 회복?

주차조치 완화 후 제2롯데월드몰, 개장 수준으로 회복?

기사승인 2015. 08. 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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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주차장 참고 (1)
7월1일부터 주차 사전예약제 폐지와 10분당 800원 인하 등 주차완화 조치를 취한 이후 일 평균 주차대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가용수준의 16%밖에 미치지 못하며 제2롯데월드몰의 주차장이 비어있다.
제2롯데월드몰이 지난 7월1일부터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 조치 이후 지난해 개장 수준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물산은 지난 7월 한달간 하루 평균 방문객이 9만4000여명으로 지난해 10월 개장 수준(10만명)으로 회복됐고, 매출은 전달인 6월 대비 20%가량 늘었다고 2일 밝혔다. 고객 주차대수도 6월과 대비해 4배 증가했다.

제2롯데월드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개장 당시인 지난해 10월 10만명에서 안전사고 등으로 11월 9만9000명, 12월 7만명, 올해 1월 5만4000명, 2월 6만명, 3월 5만7000명, 4월 6만6000명 등 떨어지다가 수족관과 시네마가 재개장하며 5월 들어 7만5000명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6월 메르스에 발목을 잡히며 7만6000명에 그쳤다.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다 7월1일부터 주차제도 등이 완화되며 7월 방문객이 일 평균 9만4000명으로 늘었다. 주말 평균 방문객수는 12만5000명으로 안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물산 측은 메르스 사태의 종식과 아이들의 방학 등으로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늘면서 아쿠아리움의 경우 6월 대비 3배 이상(226%) 매출이 신장했으며, ‘터미네이터’ ‘미션임파서블’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연이어 개봉한 시네마 매출도 전달 대비 67% 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문객 등의 증가로 쇼핑몰과 백화점 등의 매출이 20~30%가량 증가했고, 하이마트는 계절 가전 매출 신장에 힘입어 6월 대비 41% 신장, 제2롯데월드 전체 7월 매출이 전달보다 2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주차완화가 컸다. 제2롯데월드몰의 7월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1740대로 6월 446대 대비해 290% 증가했다. 특히 주별로 분석해보면 사전 주차 예약제를 없애고, 주차요금도 10분당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낮춘 7월 첫째주(7월1~5일)엔 일평균 1285대에서 여름휴가와 아이들의 방학 등이 맞물린 4주째(7월20~26일)엔 2100대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입점 업체들의 고민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와 잡화를 파는 한 업체의 점주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후 매출이 20~30% 늘었으나 애초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면서 기대했던 매출의 60% 수준”이라면서 “고객들은 10분에 800원인 주차요금을 여전히 부담스러워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롯데몰 수원점은 8월1일부터 사전 주차예약제가 완전히 폐지됐을 뿐만 아니라 1만원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1시간, 2시간의 무료주차를 할 수 있고, 영화관을 이용하면 3시간30분의 무료주차가 가능해진 것과 비교하면 롯데월드몰의 주차요금 완화 조치는 미흡한 수준이다.

지하 2층에서 6층까지 2756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춘 제2롯데월드는 하루 4회전 기준으로 1만1000여 대를 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일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1700여대로 16%에 지나지 않는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잠실 지역의 원활한 지상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지하 버스 환승센터를 짓고 있으며 잠실길 지하 차로 확장 등 총 5200억원에 달하는 교통 개선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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