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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우승후보 중국에 2-0 완승!(종합)

‘동아시안컵’ 한국, 우승후보 중국에 2-0 완승!(종합)

기사승인 2015. 08. 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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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리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김승대(24)와 이종호(23)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첫 승을 따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첫 경기에 출전,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을 맞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에 이정협(24)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종호와 이재성(23)을 배치한 4-2-3-1 전술을 내세웠다.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가 맡았고 중앙 미드필더는 권창훈(21)과 장현수(24)가 이름을 올렸다.

홍철(25)과 임창우(23)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중앙 수비는 ‘캡틴’ 김영권(25)과 김주영(27)이 사수했다. 골문은 김승규(25)가 지켰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중국 진영에 맹공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은 거친 수비로 한국 공격진을 괴롭히며 슈팅 찬스를 쉽게 열어 주지 않았다.

전반 22분 오히려 중국의 역습을 허용한 한국은 가오린에게 단독 기회를 줄 뻔했지만 발 빠른 중앙 수비수 김주영의 방어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이종호가 슈팅을 노렸지만 중국 수비수가 한발 빨랐다. 전반 35분 권창훈이 이종호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 슛까지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한국의 첫 득점은 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전반 44분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김승대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렸고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중국을 압박하며 승부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9분 홍철의 패스를 받은 이정훈이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12분 이종호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종호는 이재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재치있게 제친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중국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6분 한국은 중국 순케가 오른쪽 대각선에서 날카롭게 왼발 슈팅을 날려 위기를 맞이했지만 골키퍼 김승규가 펀칭으로 잘 막아냈다.

후반 27분 이종호가 오른쪽 코너에서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제치고 이정협에게 패스, 이정협은 김승대에게 바로 찔러줬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으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0년 2월 도쿄에서 중국에 당한 0-3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할 수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는 최강의 전력을 가진 중국이 우승 후보였다. 우리는 도전하러 왔다”며 이날 경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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